Book16 오직 한 생각 ☆ 종범 스님 어서 오세요! – 안녕히 가세요! 가자! 가자! 나의 본래 집으로 가자! 밖으로 헤매니까 본래 내 집을 비우게 된다. ★ 분별망상과 집착만 없으면 無念善, 삼매요 선정의 경지다. ★ 결론 불취외상(不取外相) 자심반조(自心返照) ⇒ 괴로운 생각을 일으키는 이것은 무엇인가? ‘불취어상 여여부동(不取於相 如如不動) `상을 취하지 아니해야 여여부동한 자리가 된다. 밖으로 구하는 것(馳求心) 은 내 물건을 내가 훔치는 것과 같다. 내가 ‘저것 참 좋다(分別心).’ 하면서 내가 좋은 것을 만들어 놓는다. 내가 만들고 내가 탐하니까(自作自受) 내 물건을 내가 훔치는 격인데, 어리석은 삶이다. “어떤 것이 대열반입니까?” “죽고 사는 生死業을 짓지 않는 게 대열반이다.” “그러면 어떤 것이 生死業입니까?” “대열반을 .. 2022. 1. 23. 선가귀감 그리고 해탈시 마음치료가 필요할 때마다 펼쳐보는 책, 그래서 가방이나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책, 선가귀감(禪家龜鑑). 이 책은 1564년(명종 19)에 서산대사 청허휴정이 지은 일종의 불교수행 지침서다. 휴정은 조선 중기의 고승으로 호는 청허(淸虛)이며, 묘향산(妙香山)에 오래 머물러 서산(西山)대사라 부른다 1. 여기 한 물건이 있으니, 본래부터 한없이 밝고 신령하며, 난 것도 아니며 죽음도 없다. 이름 지을 길 없고 모양 그릴 수도 없다. 붓다 가르침과 선 수행의 진수만을 모아놓은 이 책은 첫 장부터 알음알이로 헤아릴 수 없으니 묘(妙)하다. 도리가 없다. 한 생각 ‘탁!’ 한 번 깨뜨릴 때까지 붙들고 씨름할 수밖에.. 23. 말을 배우는 무리들은 말할 때에는 깨친 듯하다가도, 실제 경계에 부닥치게 되면 그만 아.. 2018. 9. 14. 고전의 시선 모처럼 '고전'이란 제목이 내 '시선'을 끌어 을 집어들었다. 책을 펼쳐 목차를 보니 등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월은 흘러도 선인들의 삶이 우리와 다르지 않은 '동시성'이 있을터인데, 그분들의 삶의 지혜를 엿보고 싶었다. 책을 읽다보니 '마음'이 떠올랐다. '고전의 시선'을 제목으로 하고 부제로' 선인들의 마음을 엿보다'로 했으면 어떨가 싶었다. "사슴을 쫓아가다 보면 산이 안 보이고 황금을 움켜쥐려다 보면 사람이 안 보이며 가느다란 가을 털끝을 살피다 보면 수레에 가득한 땔감이 눈에 안 들어오듯, 마음이 쏠리는 무언가가 있으면 다른 곳에 눈이 갈 겨를이 없어서다." * 이제현(1287~1367 ; 고려 문인)의 中에서 "명예도 나를 이롭게 할 수 없고 권세도 나를 부유하게 할 수 없으며 생사의 .. 2018. 9. 4. [틱낫한 스님] Breathe! You Are Alive “사념처 수행은 해탈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다” 틱낫한 스님이 쓴 ‘Breathe! You are alive’는 들숨과 날숨을 알아차리는 경(sutra on the full awareness of breathing or Anapanasati Sutta 호흡관법경)에 관한 내용을 영어로 펴낸 책이다. 이 經(경)은 팔리어경장(Sutta pitaka-經藏)의 한 부분인 맛지마 니까야(Majjihima Nikaya)에 속한 118번째 경전이다. “사념처 수행과 조화를 이룬 들숨과 날숨의 16가지 단계는 호흡관법경의 핵심이다. 호흡은 완전한 주의를 일깨우고 유지하는 수단으로서 주의 깊게 바라보고, 길고 그리고 철저히 모든 사물의 본성을 인식하여 해탈로 이르는 길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이목을 끌었던 것은 명상.. 2018. 6. 27. 몽테뉴는 알고 보니 보살(菩薩)? 16세기 후반 프랑스의 철학자(1533-1592). 1562년에 일어난 신교도 학살 사건과 30년간 지속된 '위그노 전쟁'이라 불리는 종교 전쟁으로 인생의 절반은 혼란 그 자체였다. 신장결석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처럼 몽테뉴 역시 신장결석 증세로 고통을 겪으며 일궈낸 죽음에 대한 성찰은 의미심장하다. 란 책을 읽으면서 문득 몽테뉴는 깨달음을 향한 求道者란 생각이 떠올랐다. 話頭 화두 Que sais-je? 나는 무엇을 아는가? 諸行無常 제행무상 결국 우리의 존재에도 영원불변한 것은 하나도 없다. 우리도, 우리의 판단도, 그리고 죽음을 면할 수 없는 모든 생명도 끊임없이 유전한다. 따라서 확실한 것은 하나도 입증될 수 없다. 판단의 주체도, 판단의 대상도 끊임없는 변화와 동요 속에 있기 때문이다. 2권 1.. 2018. 4. 3. 임제록 요즘 한국 불교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면 부끄럽다 못해 우울하기까지 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사태를 보면서 불교의 契는 간데없고 염불보다 잿밥에 눈이 먼 말법시대를 온 몸으로 느꼈다. 貪瞋癡[탐진치] 앞에 가사장삼을 입으나 안 입으나 별 차이가 없음을 보고 있는 셈이다. 佛法을 밀어낸 자리에 不法이 들어서고, 佛意를 등지고 不義가 도사리는 지금, 좌절만 할 수는 없는 노릇. 가엾은 중생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저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일이 전부다. 또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곧이 실천한 선지식들의 말씀 또한 귀담아 듣는 일인데 ‘임제록’이 그 중 하나다. 한국 조계종의 뿌리는 임제 스님한테서 시작되었는데, 스님들이 입적하면 빠지지 않는 축원이 있다고 한다. ‘황매산하(黃梅山下) 친전불조지심인(.. 2017. 10. 19. 이전 1 2 3 다음